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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용혜원
사랑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은
기다림과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너무도 성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처럼 타 내려오는
사랑보다는
폭죽처럼 터져 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쳐서
질풍처럼 달려들어
이루어지는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혼자만의 감정으로
사랑하기를 원치 않기에
그대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사랑을 내가 먼저
고백하면 안 되겠습니까
가슴속에 타오르는
열정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