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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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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 뉴시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인해 발행어음 사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존 5개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에 더해 총 7개사가 됐다. 금융위는 이번에 추가 지정된 사업자가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원리금 확정형 어음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발행어음 사업자가 되면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발행어음 조달금액의 일부를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경쟁력이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하는 자본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혁신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및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금융, 자본시장부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첫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금액의 의무한도인 10%가 아닌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증권 역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인가 이후 대표이사 직속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첫 번째 발행어음 출시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전국 WM(자산관리)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조달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인수금융, 기업대출, 기업금융 등 IB 핵심 영역에 투자함으로써 WM과 IB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해 미래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심사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증권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유관 기관과 MOU를 통한 간접투자도 진행해 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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