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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발 계속되자… 다카이치 “‘대만 발언’, 정부 입장 넘은 것 반성”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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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종래 정부 입장을 넘은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을 반성한 점으로 삼아 향후 국회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계속 반발하고 있고,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당시 발언에 대해 “여러 가정을 섞어 논의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을 상정한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발언 이후 한일령(限日領) 등 다양한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은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관계 개선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발언 철회와 관련해 “어떤 사태가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하는지는 실제로 발생한 사태의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최한 ‘평화를 위한 리더십’ 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