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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물량' 2분 만에 또 완판…'두 번 접는 삼성폰' 제대로 일냈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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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17일 오전 10시 오픈된 삼성닷컴 재판매 물량에서도 불과 2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닷컴에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며 "재입고 알림을 신청하면 입고 시 안내하겠다"는 문구가 게시됐다. 실제 구매 페이지에도 '재고 알림 신청' 버튼만 노출되며 판매 종료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닷컴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트라이폴드 재입고 물량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재고는 출시 당일 매장을 방문하고도 구매하지 못한 고객 대상 사전 발송분으로 제한돼 사실상 구매는 어렵다. 앞서 재입고 물량 또한 전국 기준 수백 대 수준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다음 달 추가 물량 입고 시 구매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첫날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삼성 강남과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전량 판매됐고,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약 5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번 첫 재입고에서도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현상은 트라이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매섭다는 것을 보여준다.

트라이폴드 정가는 359만 400원이다. 2019년 '갤럭시 폴드'로 시작한 삼성전자 폴더블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폼팩터 제품이라는 점이 특히 소비자의 관심을 견인한 집중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초기 예상 판매 물량보다 수요가 몰려 희소성까지 맞물리며 더욱 이목은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mm(10인치) 대화면을 구현한다. 접으면 164.8mm(6.5인치) 바 타입 화면으로 휴대성을 지원해 기존 폴더블과는 다른 사용 경험을 가질 수 있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는 최소 3.9㎜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중 가장 얇다. 무게는 약 309g이다. 배터리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을 탑재하고,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2억 화소 카메라와 16GB 램, 51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이다.

다만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부담이라는 평가도 있다. 트라이폴드는 고가 부품과 복잡한 힌지 구조로 원가와 수리 비용 부담이 큰 제품이다. 하지만 출고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59만 400원으로 책정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물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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