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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Y'로 새해 스크린 공략하는 한소희 "신중히 임했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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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사진출처=한소희 SNS
배우 한소희. 사진출처=한소희 SNS

배우 한소희가 '폭설'에 이어 '프로젝트 Y'로 또 한번 스크린을 공략한다. '프로젝트 Y'는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여성 범죄 영화로 한소희와 전종서의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소희는 자신의 첫 상업영화로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를 선택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환 감독은 가출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배우 출신 감독. '프로젝트 Y'는 그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한소희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데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첫 상업영화라 신중했다"는 한소희는 "대본을 받고 이환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 결정했다"며 "'박화영'을 재밌게 봐서 (이환 감독과 작업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떨리고 긴장된다"며 "스크린에서 내 얼굴을 본다는 것도 기대되고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프로젝트 Y'에서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평범을 일상을 꿈꾸는 미선을 연기했다. 그는 "미선은 누구보다 자유롭고 일상적 삶을 꿈꾸는 친구"라며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도경과 함께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개척한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벼랑 끝에 내몰려 위험한 선택을 하는 두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소희가 연기하는 미선의 파트너 도경을 전종서가 연기했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계기로 '절친'이 됐다.

한소희는 "전종서는 실제로는 엄청 하얗고 말랐는데 도경을 연기할 때 그런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신선했다"며 "연기할 때 몰입도가 뛰어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종서를 치켜세웠다. 전종서도 "한소희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하는 스타일"이라며 "한소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돼 촬영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었다"는 말로 둘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환 감독은 한소희와 전종서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두 배우에 대해 이 감독은 "젊은 세대에게 상징성을 가진 배우로서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에 들어간 Y는 영(Young)과 유스(Youth) 등 의미한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복고 자기만의 Y를 완성하고 극장을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한소희, 전종서와 함께 김신록, 정영주, 유아, 이재균, 유아 등이 출연한다. 김신록이 미선과 도경의 선배로 화려한 과거를 가진 가영을, 장영주가 미선과 도경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인 토사장의 조력자 황소를, 이재균이 미선과 도경의 계획을 방해하는 석구를, 그리고 유아가 토사장의 아내 하경을 연기했다. 특히 정영주는 이번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프로젝트 Y'는 범죄 장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중심의 서사로 지난 9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밀수'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여성 웰메이드 범죄 영화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젝트Y'는 내년 1월21일 개봉한다.
영화 '프로젝트 Y' 속 한소희 모습. 사진출처=한소희 SNS
영화 '프로젝트 Y' 속 한소희 모습. 사진출처=한소희 SNS
한소희와 전종서.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한소희와 전종서.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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