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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나눔1%의 기적’ 참여업체 170호 돌파…나눔 문화 확산 지속
잡포스트사진 = 이달 11일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서대문 나눔1%의 기적’ 나눔가게 협약식에서 이성헌 구청장(가운데)과 참여 업체 대표들이 현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이승준 선생의 4대손으로 데사유노 식당 대표인 엘리자베스 씨(맨 오른쪽)도 협약에 참여했다.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참여 업체가 170호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는 서울호흡안심병원(167호), 쿠바 음식점 데사유노(168호), 풍성삼겹살(169호), 에츠헤어살롱 홍제점(170호) 등 4곳이 협약에 새롭게 참여했다.
‘나눔1%의 기적’은 서대문구가 주도하는 기부 프로젝트로, 관내 자영업체와 기관들이 수익금의 1%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2023년 10월 첫 협약 이후 참여처가 꾸준히 확대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쿠바에서 태어나 현재 서대문구에서 쿠바 음식점을 운영 중인 ‘데사유노’ 대표 엘리자베스 산체스 리베로 주닐다 씨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엘리자베스 씨는 일제강점기 중남미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이승준 선생의 4대손으로, 2016년 한국에 입국한 뒤 올해 6월 서대문구의 지원을 받아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2층에 식당을 개업했다.
협약식에서 엘리자베스 씨는 “선조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서대문 주민들과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뜻깊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작지만 따뜻한 기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호흡기 전문병원 ‘서울호흡안심병원’(대표 임소연), 제육볶음 전문 식당 ‘풍성삼겹살’(대표 이미선), 미용실 ‘에츠헤어살롱 홍제점’(대표 박경민)도 함께 협약에 동참하며 훈훈한 지역 상생의 모습을 더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역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참여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앞으로도 ‘나눔1%의 기적’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