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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에 한 번 찾아온다… 지금이 오로라 '최적기'라는 해외여행지
위키트리
캐나다 북부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1년 내내 아름다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성지로 알려졌다. 연중 240일 이상 오로라가 출현하는 곳으로, 특히 지금은 약 11년을 주기로 찾아온 태양활동 극대기다. 태양활동 극대기 중에는 더 밝고, 강렬한 오로라가 관측된다.

또 캐나다에서도 어둡고 넓은 하늘, 낮은 강수량·습도 등을 갖춘 데에다가 시내에서 5분만 이동해도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공적인 불빛이 매우 적은 편이라 아주 미세한 오로라의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옐로나이프에는 가을이 일찍 찾아온다. 매년 8월 중순쯤부터는 백야가 끝나고 옐로나이프의 가을 오로라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더위가 잦아들고 선선한 기후 아래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옐로나이프의 대표 관광 명소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유명한 오로라 관측 전용 단지인 '오로라 빌리지'는 원주민의 전통 천막인 티피가 설치돼 있어 추위를 피해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시내에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불빛과 소음이 차단된 조용한 공간에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하늘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야외 스카이덱을 가지고 있는 '오로라 스테이션'도 있다. 마련된 벤치에 앉아 편안하게 머리 위로 쏟아지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 오로라 여행을 200% 즐기는 법!

매년 3월에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대형 구조물 '스노캐슬'이 등장한다. 미로처럼 이어진 얼음 조형물과 실내공간, 다양한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스노캐슬'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오로라를 제대로 즐기려면 관측 방식과 시간 등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이드를 따라 미니밴을 타고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을 찾아 이동하는 방식인 '오로라 헌팅'은 한곳에 머무는 것보다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높고, 매번 다른 배경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는 '빌리지 체류 방식'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과 화장실이 있어 체력 소모가 적다. 오로라는 밤새도록 같은 강도로 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골든 타임이 있다. 보통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활발하며, 하늘 전체가 분홍색, 보라색으로 일렁이는 '오로라 서브스톰'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