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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뇌출혈+母 간경화"…결국 '간이식' 결심한 효자 男가수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노래로 삶을 전해온 한 남성 가수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부모를 먼저 떠올렸던 그의 선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988년생인 남궁진은 1남 2녀 중 막내이자 외아들로,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는데요.

그러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집안에 빚이 생겼고, 가정 형편은 점차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외아들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대학을 중단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남궁진은 일본에서 생활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대 연출을 배우는 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습니다.

학비와 가족에게 보내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육체노동과 무대 설치 일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고, 일이 늦게 끝나 지하철이 끊기면 택시비가 없어 길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출연자가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신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 전환점이 됐는데요.

그는 일본에서 약 9년간 가수와 MC로 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음 한편에는 늘 한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부모 역시 함께 살기를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그는 2017년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당시에는 어머니가 간경화로 투병 중이어서 또 다른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남궁진은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간 이식을 해드리려고 운동을 시작했다. 나한테 베풀어주신 무한한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해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사랑하는 엄마가 아프셨기 때문에 당연히 해드려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남궁진은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설운도 ‘마지막의 사랑’을 열창했는데요.

남궁진의 어머니는 "처음 ‘아침마당’ 도전했을 땐 병원에서 나오기 전날 왔다. 그땐 얼굴도 많이 붓고 발도 너무 부어 신발을 꺾어신고 왔는데 우리 아들 노래를 들으니까 힘이 나고 기쁨으로 가득차서 내가 금방 많이 회복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만 보면 눈물부터 난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부모를 향한 마음과 가수로서의 꿈을 함께 지켜온 남궁진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무대 위에서 다시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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