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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박나래 논란에 "철저한 조사로 악습 방지" 촉구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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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유감을 표하면서 수사 기관 등에 매니저들에 대한 4대 보험 미가입 및 갑질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메니지먼트협회(연매협)의 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박나래의 행위는 대중문화예술산업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일"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킨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또 "박나래는 모친을 대표이사로 해 법인을 설립하고 1년 이상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을 완료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등록 없이 영업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은 물론 박나래 측도 해명과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 갑질 논란 "업계에서 사라져야 할 악습"
이번 논란은 박나래와 1년3개월간 일한 매니저 2명이 근무 동안 폭언 및 폭행 등 직장 내 괴롬힘을 당하고 4대 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진행비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촉발됐다.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박나래 역시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로부터 불법으로 수액을 투약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연매협이 입장을 낸 배경은 이번 논란을 통해
유명 스타와 매니저들 사이에서 벌어진 각종 갈등이 집약
돼 표출되고 있어서다. 연매협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속적으로 4대 보험 가입을 요청했으나 '박나래가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충분히 수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박나래 측의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책임 회피인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예인이 매니저에게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거나 직장 내 괴롭힘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서도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논란의 중심인
'주사 이모'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점에서 연예인 품위를 손상시키는 심각한 불법행위"
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급여 미정산 등 총 6건의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나래가 피소된 사건은 5건, 박나래가 고소한 사건은 1건이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지난 16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번 문제는 사실 관계를 차분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 문제가 아니라 공식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추가적인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