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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이어 FIFA까지…PSG 뎀벨레, 세계 축구 정점에 오른 ‘완벽한 한 해’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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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만 뎀벨레가 세계 축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 시즌 동안 개인과 팀 성과를 모두 증명한 결과다.

뎀벨레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라민 야말을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해 가을 발롱도르를 받은 데 이어 FIFA 최고 권위의 상까지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평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상은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리그와 컵 대회까지 포함해 네 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뎀벨레는 공식전 50경기 이상에 출전해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흐름도 포지션 변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투표 결과에서도 그의 위상은 분명했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집계에서 뎀벨레는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 역시 주장 투표에서 뎀벨레를 가장 먼저 선택했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택도 같았다. 한국 투표권을 가진 언론인 역시 뎀벨레를 1순위로 지목했다.

PSG의 강세는 개인상 전반으로 이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골키퍼 부문과 베스트11에서도 PSG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구단 차원의 성공이 개인 수상으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여자 부문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아이타나 본마티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으며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됐다.
뎀벨레는 수상 소감을 통해 팀 동료와 자신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동시에 다음 시즌에도 같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품은 그의 시즌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 2025-2026 FIFA 남자 베스트11

▲ GK =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체스터 시티)

▲ DF = 아슈라프 하키미(PSG) 윌리안 파초(PSG)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 누누 멘드스(PSG)

▲ MF = 콜 파머(첼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비티냐(PSG) 페드리(바르셀로나)

▲ FW =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PSG)

사진 = AP,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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