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읽음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극장가 쌍끌이 흥행 이끈다
맥스무비
장기간 침체해 있던 극장가가 모처럼 웃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가 6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이달 17일 개봉하는 '아타바: 불과 재'가 60만장에 육박하는 예매량을 기록했다. 두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전날(16일)까지 총 55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아바타: 불과 재'는 오전 10시 기준 76%(예매관객 58만7000명)의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을 알렸다. 같은 시각 '주토피아2'가 10.9%(예매고나객 8만4000명)의 예매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의 투톱 구도의 박스오피스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연말 극장가는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의 쌍끌이 흥행으로 호재를 맞게 됐다.
'아바타: 불과 재'는 12세 이상 관람가, '주토피아2'는 전체 관람가 등급의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면 초등학생도 관람이 가능해 '주토피아2'와 마찬가지로 '아바타: 불과 재'도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어 흥행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아바타: 불과 재'가 전편인 '아바타: 물의 길'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그리는 영화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남 네테이얌의 죽음으로 큰 슬픔과 상실에 빠진 설리 가족이 위기를 함께 헤치며 더 단단해지는 이야기가 가족 관객의 발길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주토피아2'는 동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파충류의 출입을 금지하는 주토피아의 비밀을 추적하는 경찰관 주디와 그의 파트너 닉의 이야기를 그렸다. 도시의 기원을 둘러싼 흥미로운 추리극 요소와 주디와 닉의 가슴 뭉클한 우정을 그리며 영화는 호평 일색 속 이번 주 600만 관객을 넘어 700만명을 바라보게 된다. 여기에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의 경쟁도 관심을 끈다.
'주토피아2'의 흥행에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하며 월별 극장 관객 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극장 관객 수는 전날까지 534만명을 기록했다. 월별 전체 관객 중 '주토피아2'가 전체의 64%에 해당하는 343만명을 동원하며 극장산업을 부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하면 관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두 작품의 흥행으로 월별 관객 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