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 읽음
전도연·김고은의 위험한 거래, '자백의 대가' 글로벌 1위
맥스무비
1
'자백의 대가'에서 열연한 김고은(왼쪽)과 전도연. 사진제공=넷플릭스
'자백의 대가'에서 열연한 김고은(왼쪽)과 전도연. 사진제공=넷플릭스

남편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여자의 비밀스러운 거래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공개 2주차에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지난주 2위로 출발한 뒤 입소문을 타며 정상을 차지했다.

17일 넷플릭스의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자백의 대가'(극본 권종관)는 12월 둘째 주(12월8일~14일)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

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페루, 볼리아, 튀르키예, 홍콩,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39개국에서 '톱10'

에 진입해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자백의 대가'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리며 평온한 일상이 붕괴된 안윤수(전도연)와 그런 그에게 다가와 자백을 대가로 한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김고은),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비밀과 진범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검사 백동훈(박해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김고은과 전도연은 이번 작품에서 자백을 둘러싼 은밀한 제안을 매개로 팽팽한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극 중 모은은 윤수에게 대신 남편을 죽였다고 자백할 테니 교도소 밖에서 다른 사람 한 명을 죽여달라는 충격적인 거래를 제안하고, 윤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되돌릴 수 없는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자백의 대가'는 

전도연과 김고은,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중심

을 단단히 붙잡는다. 또한 

범인 찾기 서사에 여러 번의 반전을 배치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이 흥행의 요인

으로 꼽힌다.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매 회 예상을 비껴가는 전개로 긴장감을 유지했고, 선과 악으로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인물 구도로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이정효 PD의 절제된 연출은 서늘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스릴러의 매력을 살리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이 같은 연기 앙상블과 촘촘한 이야기 구조가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공개 2주차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비영어 TV쇼 부문에는 장기용·안은진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키스는 괜히 해서!'가 440만 시청수로 5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5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경호 주연의 법정 드라마 '프로보노'는 160만 시청수로 7위로 첫 진입했다.
'자백의 대가'로 10년 만에 재회한 전도연(왼쪽)과 김고은. 사진제공=넷플릭스
'자백의 대가'로 10년 만에 재회한 전도연(왼쪽)과 김고은. 사진제공=넷플릭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