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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농구 선수에요?"…바르사 '34골 26도움' 윙어, FIFA 베스트11 제외에 아내 극대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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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베스트11에 남편의 이름이 없자, 아내가 분노했다.

FIFA는 17일(한국시각) 2025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아슈라프 하키미,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PSG)),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네 명은 콜 파머(첼시), 비티냐(PSG), 페드리(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남은 두 자리는 '발롱도르 위너' 우스만 뎀벨레(PSG)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차지했다. 뎀벨레는 남자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으며 2025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결과를 본 하피냐(바르셀로나)의 아내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34골 26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4경기 13골 9도움을 마크하며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였다.
하피냐./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하피냐를 포함하지 않은 결정은 윙어 본인에게도 놀라울 수 있지만, 그의 아내는 특히 이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그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연이어 게시하며 처음에는 '이제는 숨기지도 않는다'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어 모든 대회에서의 하피냐 기록을 강조한 두 번째 게시물을 올렸고, 여기에는 '62개의 공격 포인트다. 그러나 그는 베스트11에 포함될 자격이 없었다'라고 적혀 있었다"며 "이후 그는 두 차례 더 게시물을 올리며 각각 '부당하다', '하피냐는 농구 선수인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네 개의 스토리는 모두 삭제됐지만, 그 전에 캡처돼 여러 플랫폼에 공유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피냐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복귀 후 리그 경기서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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