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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수입 0원"…결국 횟집서 '배달'했다는 男배우
잘나가던 배우에게도 예고 없이 멈춰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데뷔 후 빠르게 주연까지 맡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수입이 끊겼던 한 배우의 이야기입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원기준입니다.

원기준은 배우 데뷔 후 일이 끊겨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원기준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 데뷔 이후까지의 삶을 차분하게 돌아봤습니다.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랐다는 원기준은 누나들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대신 말해줄 정도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무 살에 대학에 입학하면서 스스로 독립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입학금까지만 부모의 도움을 받고 이후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원기준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데뷔해 또래보다 많은 수입을 벌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군대 다녀와서 드라마 캐스팅이 됐는데 그 작품이 끝나고 갑자기 일이 모두 끊겼다. 갑자기 수입이 제로가 됐다"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전했습니다.
집에 손을 벌리기 싫었던 그는 새벽 아르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원기준은 "새벽에 물차 일을 했다. 새벽 3시에 물차를 받아 연안 부두에 가서 바닷물과 활어를 채운 뒤 서울 횟집에 배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장들이 있을 때면, 원기준은 "다음 역할 캐스팅이 이런 직업"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술집에서 대기하다 대리운전까지 병행하며 하루를 버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MC 최은경은 "당시 일일드라마 주인공을 했던 배우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원기준은 "1999년도였다,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이야기"라며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1974년생인 원기준은 지난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영화 '삘구', '김종욱 찾기', '꼭두각시', '놈이 온다'와 드라마 '불꽃', '자꾸만 보고싶네', '진주 귀걸이', '주몽', '식객', '멈출 수 없어', '드림', '두근두근 달콤', '모두 다 김치', '뷰티풀 마인드', '언제나 봄날', '강남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화려한 데뷔 뒤 찾아온 공백기와 그 시간을 버텨낸 경험은, 배우 원기준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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