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 읽음
'어쩔수가없다'·케데헌 '골든', 아카데미상 예비후보 됐다
맥스무비
0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이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오스카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제68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를 12개 부문별 예비후보(Shortlist·쇼트리스트)를 발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국제장편영화 부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은 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 목록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 여부는 내년 1월22일 나온다.

‘어쩔수가없다’는 모두 86개국에서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 15편을 가린 예비후보에 포함됐다.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을 비롯해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일본영화 ‘국보’, ‘왼손잡이소녀’(대만), 브라질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 등과 5편의 최종 후보작을 심사대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손예진 등이 주연한 영화는 내년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2월 열리는 골든글로브의 작품상과 남주우연상(이병헌), 최우수외국어(비영어) 영화 등 모두 3개 부문 후보가 됐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노리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여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며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은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5일 미국의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내년 1월 전역으로 상영관을 확대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은 아카데미상 주제가 부문의 예비후보로 꼽혔다. 모두 15편의 영화 주제가가 목록에 오른 가운데 ‘위키드: 포 굿’과 ‘F1 더 무비’ 등과 경쟁한다.

‘골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인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루미·미라·조이)의 노래로, 실제로는 한국계 아티스트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빌보드의 ‘핫 100’ 7주 연속 1위 등 세계적 인기를 모았다.

‘케데헌’은 당초 ‘영국에서 최소 7일간 총 10회 이상 상업적으로 상영한다’는 등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영국 아카데미상(BAFTA)의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당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7일 연속 상영’이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미국 아카데미상 심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의 상업극장에서 7일 연속 유료 상영“ 규정을 지키면서 아카데미상 후보 자격을 갖추게 됐다.

‘골든’은 내년 그래미 어워즈의 ‘올해의 노래·앨범·레코드·신인’등 본상 부문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에도 후보로 올랐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노리는 아카데미상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예비후보 목록은 오는 22일 나온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