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 읽음
'관계 극적 봉합' 리버풀, 반드시 파라오 지킨다…"최소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마이데일리
0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반드시 지키겠다는 태도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지난 7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살라는 "누군가가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기분이다"며 "감독과의 관계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살라는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때 벤치에 앉았고 결장했다. 4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 때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그리고 7일 리즈전 때 다시 결장했다.

살라의 발언은 후폭풍이 컸다. 리버풀은 그를 인터 밀란 원정에 데려가지 않았다. 다행히도 1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을 앞두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살라와 대화를 나눴고, 갈등이 봉합됐다.

살라는 브라이턴전 때 다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선발로 나서진 못했지만, 전반 26분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며 살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5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도움을 수확했다.

살라는 브라이턴전이 끝난 뒤 잠시 리버풀을 떠난 상황이다. 이집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출전한다.

만약, 이집트가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살라는 1월 19일 이후에 리버풀로 돌아올 예정이다. 관계가 봉합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영국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해한 바로는, 리버풀은 살라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태도다. 그들은 살라가 1월 이적시장은 물론, 그 이후에도 최소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잔류하기를 원한다"며 "그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고, 리버풀은 지난 5월 큰 비용을 들여 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도를 매우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리버풀의 시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살라 본인과 정기적인 출전을 보장받고자 하는 그의 바람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어떤 클럽도, 특히 살라가 전설적인 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리버풀은 그런 보장을 해줄 생각이 없다"며 "그리고 이것이 슬롯 감독이 리즈전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한 논의의 핵심이자 중심에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