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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수수 의혹 정성주 김제시장 소환… 혐의 부인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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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인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을 소환조사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후 1시 15분께 뇌물수수 피의자 신분으로 정 시장을 불러 관련 경위를 조사했다.

정 시장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금품수수 진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정 시장은 "그런 돈 받은 적 없다"면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정 시장은 뇌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인과의 대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은 무고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8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이날 오후 9시 30분께 귀가했다.

정 시장은 임기 초반인 2022∼2023년 두 차례에 걸쳐 특정 디자인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8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토대로 최근 김제시청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구체적 진술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관련자 조사 내용과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송치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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