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 읽음
李대통령 "'성냥팔이 소녀' 결말 잔혹…우리 세상 잔인하지 않길"
데일리안
0
구세군 등 기부활동 단체 대통령실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
이재명 대통령은 기부 활동을 하는 단체들을 초청해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에서 행사를 앞두고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다가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렸다고 소개한 뒤 "다시 줄거리를 찾아보니 결말이 참 잔혹하더라. 다행히 여러분 같은 분들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그분들께 희망과 편안함을 주고 계신다"며 "후원금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에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 연결 통로 역할을 해주시는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양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