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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성냥팔이 소녀' 결말 잔혹…우리 세상 잔인하지 않길"
데일리안
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에서 행사를 앞두고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다가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렸다고 소개한 뒤 "다시 줄거리를 찾아보니 결말이 참 잔혹하더라. 다행히 여러분 같은 분들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그분들께 희망과 편안함을 주고 계신다"며 "후원금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에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 연결 통로 역할을 해주시는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양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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