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 읽음
'아시아 팀이 1승 제물' 설정…28년 만의 월드컵 출전 유럽팀, 한국과 맞대결 발표
마이데일리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랑닉 감독은 16일 오스트리아 매체 쿠리에르 등을 통해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H조에서 6승1무1패(승점 19점)를 기록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등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J조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대결한다.
랑닉 감독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치를 2번의 홈경기는 결정됐다. 3월 한국과 대결하고 6월에는 에콰도르와 경기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재 원정 경기 2경기 상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매체 쿠리에르는 '랑닉 감독의 대표팀 일정 발표는 오스트리아축구협회도 다소 의외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랑닉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대해 "가장 약체로 여겨지는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르헨티나, 알제리와도 대결하기 때문에 요르단전이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스페인과 대결하게 된다. 우리는 요르단과의 경기로 월드컵을 시작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에 28년 만에 출전하는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22위)보다 순위가 낮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수비수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주장을 맡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였던 단소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를 이끄는 랑닉 감독은 슈투트가르트, 하노버, 샬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 다양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는 가운데 지난 2022년 맨유 임시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그 동안 A매치 맞대결을 치른 경험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