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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안고 돌아왔다...‘한국 야구의 미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대표팀, 대만 국제교류전 마치고 귀국! 이상근 회장 “선수들 자랑스럽다” [MD현장]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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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대표팀./가오슝(대만)=노찬혁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대표팀이 대만에서 열린 ‘2025 한국·대만 국제교류전’ 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승패를 넘어 기본기와 정확성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이번 원정은 선수들과 지도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으로 남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만 타이난과 가오슝에서 진행된 ‘2025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에 참가해 유소년A·B·C대표팀과 꿈나무D·E대표팀, 유소년K대표팀으로 나뉘어 현지 팀들과 연속 경기를 치렀다.

이번 국제교류전에서 대표팀은 각 연령대별로 다양한 결과를 남겼다. 대승과 역전승, 아쉬운 패배가 교차했지만, 공통된 평가는 경기 내용과 태도였다. 대만 선수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한 플레이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유소년 선수들도 경기 운영과 집중력 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대표팀 감독./가오슝(대만)=노찬혁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배움’을 강조했다. 여러 감독들은 “대만 선수들은 체격보다 기본기와 정확성을 앞세운다”며 “한국 선수들이 이 부분을 더 보완한다면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년 교류전에 참가해온 지도자들 역시 “갈수록 대만 유소년 야구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유소년K대표팀에서는 고수호와 김예준, 김형민, 강태우 등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유소년A·B대표팀에서는 정성원, 김서율, 박근후 등이 꾸준한 타격과 팀 플레이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꿈나무 대표팀 선수들 역시 국제무대에서 긴장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여러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들과 한 팀이 되어 뛰며 협동심과 팀워크를 배웠다”, “대만 선수들의 수비 스텝과 타격 정확성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며, 귀국 후 훈련 방향에 대한 목표도 분명히 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마이데일리 DB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귀국에 앞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이번 국제교류전이 한국 유소년야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짧지 않은 원정을 마친 뒤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동계 훈련과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얻은 경험은 기록보다 오래 남을 자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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