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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포스코,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 연산 270만t 규모
아주경제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1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 제철소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9년 상업 생산이 목표다.
발표 한 달 뒤인 지난 4월 포스코홀딩스는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로 참여하겠다며 현지 투자를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에서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연간 270만t의 열연 및 냉연 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총투자비 58억 달러는 자기자본 29억 달러(50%), 외부 차입 29억 달러(50%)로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자기자본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50%(14억6000만 달러), 포스코 20%(5억8000만 달러), 현대차 15%(4억4000만 달러), 기아 15%(4억4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 환원철 생산설비(DRP)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해 원료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운송 효율성을 향상하고 직접 환원철 투입 비중을 늘려 자동차 강판 등 고급 판재류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직접 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로 대비 탄소 발생량을 약 70%가량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