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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생중계 방미통위 반대, 대통령께서 관심 가져달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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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이 시청자가 적다는 이유로 TV 중계가 되지 않는 가운데 중계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관련 “재정 지원이 약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나”라고 하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그렇다”면서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건의를 했다.

정 회장이 “혹시 패럴림픽을 TV중계, 생중계로 보신 적 있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못 본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국회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고시를 개정해 패럴림픽, 중요 대회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방미통위 반대에”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시청자가 없다 뭐 그런거냐”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일반 체육대회, 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사항에 패럴림픽이 포함돼 있지 않은데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네, 그러겠다”고 답했다.
방미통위는 고시를 통해 국민관심행사를 지정하는데 동계, 하계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가시청 가구수 비율이 90% 이상으로 국민관심행사로 분류되지만 패럴림픽은 여기서 빠져있다.

앞서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얻었는데 한국에 제대로 중계가 됐느냐”고 묻자 정 회장은 “거의 되지 못하고 녹화 중계해서 저녁 시간대나 방송 편성이 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총 30개 메달(22위)을 따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방송 중계시간은 올림픽 대비 5~7%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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