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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멕시코, 개막전보다 한국전이 최고 인기'…5만 관중 일방적인 응원 예고 '암표 가격은 300만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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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아크론스타디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개최국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진행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를 상대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콰달라하라에 위치한 아크론스타디움에서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도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FIFA는 13일 '2026 북중미월드컵 티켓 3차 판매가 시작된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했다.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500만건의 티켓 구매 요청이 제출됐다'고 발표했다. FIFA는 지난 6일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했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들의 조별리그 일정이 확정됐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후 월드컵 본선 경기 티켓 수요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FIFA는 '주목할 만한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경기다. 한국-멕시코, 브라질-모로코, 독일-에콰도로, 브라질-스코틀랜드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상위 5개 경기들'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국가별 티켓 수요로는 개최국 3곳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독일, 콜롬비아, 에콰도르, 스코틀랜드, 호주, 파나마가 월드컵 티켓 수요가 많은 상위 10개국'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매체 SDP노티시아스는 15일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다. 월드컵 티켓 3차 판매가 시작된 이후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기가 됐다.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가 대결할 팀들이 확정됐고 한국전이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라며 '멕시코가 남아공을 상대로 치르는 대회 개막전보다 한국전이 더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멕시코가 치르는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에 대해 '당연히 티켓을 구하려고 등록한 사람들 대부분이 멕시코인이다. 암표 가격도 폭등했다.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 암표 가격은 100만페소(약 8175만원)에 달하기도 했다'며 'FIFA는 일부 조별리그 경기의 3등석 가격을 140달러(약 21만원)에서 700달러(약 103만원)로 인상했다. 암표 시장에서는 가격이 훨씬 높아 2000달러(약 294만원)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멕시코가 북중미월드컵에서 맞대결을 치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4만 981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이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멕시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열렸던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당시에도 4만 3472명이 가득찬 로스토프아레나는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 무대에서 8년 만에 재회하는 가운데 멕시코 홈 팬들이 가득한 경기장에서 한국은 경기를 치러야 할 전망이다.

아스 멕시코 역시 '월드컵 개막까지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티켓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조추첨 이후 몇몇 경기는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한국전이다. 북미 3개국이 공동개최하는 첫 월드컵은 전례없는 열기를 불러 일으켰고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카타르월드컵과 비교해 티켓 가격이 400% 이상 상승하면서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매체 소피타스는 7일 '2026 월드컵을 위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멕시코를 방문한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같은 팀들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치르지 않아 멕시코 입장에선 좋은 일정이 아니다.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볼 수 없고 네덜란드의 스타 선수들도 볼 수 없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우루과이의 스타 발베르데와 야말을 포함한 스페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손흥민이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를 순방한다. 사랑하는 우리의 한국 형제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그의 동료들은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른다. 모두가 쏘니의 축구를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두 나라 팬들 사이에 존재하는 훌륭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멕시코에서 북중미월드컵 경기를 치를 스타 중 최고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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