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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구글 TPU 성능 많이 끌어올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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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무기로 떠오르고 있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칩 텐서처리장치(TPU)에 대해 “굉장히 (성능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배 부총리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2025년 과기정통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생성형 AI를 쓰는 것처럼 앞으로 소수 기업이 AI 서비스를 독점하는 게 아닐지 우려가 있다”며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비슷한 발언을 했지만,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구글에 개발 중인 TPU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배 총리는 “올해 중국에서 딥시크가 나오면서 고성능의 GPU가 아니어도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게 됐다”며 “구글도 엔비디아의 GPU 대신 자체 개발한 TPU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제미나이3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에 TPU는 굉장히 여러 문제가 있어서 저도 GPU로 다시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며 “(현재는) TPU의 성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총리는 “앞으로 저가의 AI 칩과 서버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AI 칩과 서버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성과가 내년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느 정도 계도에 올랐고 이러한 레퍼런스를 잘 만들면 이것을 가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공공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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