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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자라니"…대사 한 줄로 대박 났던 男배우 결국 '이혼'

1952년생인 김영인은 지난 1989년 MBC 드라마 ‘80년대 10대 사건 시리즈 범죄–유전무죄 무전유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제3공화국’, ‘여자의 남자’, ‘M’, ‘푸른거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단연 지난 2003년 방영된 드라마 ‘야인시대’입니다.

특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짧은 대사는 방송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중문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장면은 방송이 끝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밈으로 소비되고 있는데요.
김영인은 이 대사 하나로 대중적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당시 수천만 원대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려해 보였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긴 침묵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 배우 시절 사진들이 걸려 있는 무인 카페를 운영하며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김영인은 ‘야인시대’ 방영 당시를 떠올리며 "특이한 대사, 상황 때문에 그래도 저는 많이 알아주는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고도 몇천만 원짜리 하나 했다”라고 담담히 회상했습니다.
또 그는 현재 혼자 살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김영인은 "아내와 결혼해 살다가 성격 차이도 있고 서로 기대하는 것도 실망이 크고 그러다 보니까 졸혼하게 됐다"라며 졸혼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이력을 공개하며, 연기를 시작한 시기가 35세로 비교적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정 내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부부는 각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김영인은 “모든 일의 원인은 결국 내 책임이었다”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줄의 대사로 대중의 기억에 남았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굴곡과 성찰의 시간이 존재했던 배우 김영인.
비록 그의 현재는 화려하지 않지만, 연기 인생을 향한 자부심만큼은 여전히 단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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