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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개월 전 이미 사이버 보안 허점 지적받아
IT조선
액센츄어는 보고서에서 크게 두 가지를 약점으로 꼽았다. 우선 위기관리 절차를 문서화하지 않고 구성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거나 문서가 개인별로 나눠 있다고 지적했다. 모의 훈련 동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이 부분에서 비롯됐다. 유출 혐의자는 인증 부서 소속 개발자로 키 개발에 필요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재직 기간은 2022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였으나 문제가 된 키는 2024년 4월 이후 만들어져 올해 11월 19일 회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의 보안 운영(SecOps, Security Operations) 관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이버 공격이 확인되고 보안 이슈로 판별이 난 이후에도 사고 지휘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SecOps 관제 개입 시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을 경우 사이버 공격이 장기간 탐지되지 않은 채 지속돼 공격자가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이 같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을 파악한 건 11월 18일이다. 6월 공격이 시작되고 5개월이 되도록 파악하지 못했다. 보고서가 지적한 취약점에 대해 쿠팡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