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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에게 죄송하다” 강용석 사과, 너무 늦었다
미디어오늘
강용석 뒤늦은 사과, 김건모 피해 막심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을 통해 “마음에 걸리는 분이 있다. 김건모 씨”라며 “한 번 손 꼭 붙들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연예인 하나 물어뜯어서 거의 재기불능 상태 비슷하게 했던 건 김건모 건이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너무 심하게 했다”고 했다.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흥업소 종업원이 김건모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내보내 주목 받았다. 검찰은 혐의가 없다며 2021년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김건모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건모는 인기리에 방영되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가에서 퇴출되다시피 했다.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공연 활동도 중단했다. 김건모는 6년 간 활동을 하지 않다 지난 8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박수홍 쯔양 장사의신 등 피해 야기한 가세연의 ‘폭주’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가로세로연구소가 수익을 위해 무리한 의혹을 제기한 점을 시인했다. 그는 “가세연의 콘셉트가 정치만 했다면 그렇게까지 뜨지는 않았을 거다. 연예인 쪽을 같이 붙여서 했다”며 “그냥 폭주 기관차였다. 끝도 없이 달려가다 끊어진 다리 밑으로 떨어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제어가 좀 필요했다.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김세의, 김용호, 강용석 세 인물이 주축이었던 가로세로연구소는 개표부정 음모론, 정치권 인사 의혹 폭로, 연예인 관련 폭로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해왔다. 가로세로연구소는 한때 유튜브의 실시간 후원인 슈퍼챗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가로세로연구소로 인해 정치인들뿐 아니라 유튜버이자 사업가인 ‘장사의신’ 은현장, 군인 출신 유튜버 이근, 연예인 박수홍, 한예슬, 김수현, 쯔양 등이 피해를 입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 관련 허위정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자녀 관련 허위정보, ‘신의한수’ 채널 운영자 신혜식씨 관련 허위 의혹제기 등과 관련해 법원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 지분 50%를 확보하며 김세의 대표 임금을 0원으로 만든 은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허위사실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려 저처럼 모든 걸 잃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며 “허위사실로 모든 걸 잃어본 사람으로서 김세의라는 인간을 끝까지 막지 않으면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