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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송지아, "목표는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 가는 것"
스포츠W송지아는 지난 12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스크린골프 이벤트 매치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다.
최근 지애드 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KLPGA투어를 대표하는 구단인 삼천리 골프단에 입단한 송지아는 이날 올 시즌 KLPGA투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수상한 팀 선배 유현조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다.
송지아는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대회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많이 떨리지만 열심히 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송종국과 함께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송지아는 배우로 활동했던 어머니(박연수)의 영향을 받아 한때 연예인을 꿈꾸며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 아이돌 가수 데뷔를 위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접한 골프에 매료되면서 골프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송지아는 이날도 어머니와 함께 동행했다.
송지아는 골프 선수가 되기 전 얼굴이 좀 알려졌던 입장에서 KLPGA 정회원 입회 소식이 언론에 크게 화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습하는 거나 골프에 임하는 자세에서 변함없이 똑같이 열심히 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연예인의 길 대신 골프선수의 길을 택한 데 대해 "해외 여행을 갔었는데 거기서 골프를 배우지 않고 그냥 코스에 바로 나갔는데 골프공을 굴리고 또 구멍에 넣는 그 재미를 느껴서 한국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KLPGA 2025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에서 2위에 올라 준회원 자격을 얻으면서 7월부터 점프 투어(3부 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한 송지아는 점프 투어 9차전부터 12차전까지 상금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금 순위 상위 10명에게 부여하는 정회원 자격을 얻어 2부 투어인 드림 투어 시드 순위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송지아는 내년 드림투어 시드 순위전 성적에 따라 드림투어에 출전할 수 있고, 이후 드림투어 성적 또는 오는 11월 열리는 내년 KLPGA투어 시드순위전 결과에 따라 KLPGA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데뷔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일반적인 골프 선수들에 비해 선수로서 입문이 다소 늦었지만 이처럼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송지아는 "일단 제일 큰 건 엄마가 든든하게 옆에서 지원을 해 주셨고 또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많이 배웠다"며 "저도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성장이 빨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KLPGA 명문 구단인 삼천리 골프단의 일원으로 새 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는 송지아는 앞으로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 "퍼팅이랑 숏 게임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리하고 전하면서 220~230미터 수준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송지아는 "드림투어에서 다승왕을 해서 1부 투어에 가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뒤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혀 달라고 하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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