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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김종철 감독이 2연패에도 웃은 이유! "매일 발전하고 있다, 재능? 훈련으로 극복 가능" [MD타이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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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 김종철 감독(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이 대만 국제교류전 2일차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성장에서는 의미 있는 수확을 남겼다. 현지 적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진은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종철 감독(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과 배강열 감독(태백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충신유소년야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대만 국제교류전’ 2일차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김도윤(2루수), 유안준(우익수), 김태준(중견수), 이우진(지명타자), 김동희(좌익수), 최윤일(선발 투수), 최시은(지명타자), 이규하(유격수), 배이준(3루수), 김태윤(1루수), 유건우(포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 최윤일(광진구유소년야구단)./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선발 투수로 나선 최윤일은 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포수 유건우는 1타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규하는 마지막 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종철 감독은 선수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종철 감독은 “대만 날씨가 좋아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첫날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며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선수들은 체격은 왜소하지만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이번 교류전을 통해 잘 배워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 김종철 감독(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배강열 감독(태백시유소년야구단)./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김종철 감독은 현재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을 이끌고 있다.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은 2013년 창단됐으며,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유일하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U-13 클럽 정식 승인을 받은 팀이다.

김종철 감독은 평소 ‘노력’과 ‘훈련’을 중시하는 지도 철학을 강조한다. 그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팀 훈련량이 많은 편이라 시간이 쌓이면 기량이 올라오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철 감독은 “캐치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캐치볼이 돼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훈련 때 캐치볼만 거의 1시간 가까이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C대표팀 김종철 감독, 포수 유건우(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1타점을 기록한 유건우에 대해서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철 감독은 “(유)건우는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뛰는 방법도 몰랐던 선수였다. 1년 넘게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아직 5학년이지만 포수로서 잘하고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철 감독은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고, 실수 없이 던지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만에서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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