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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건강정보 #건강관리
🌹건강관리에도 느슨함이 필요합니다🌹

#문화 #건강정보 #건강관리
🌹건강관리에도 느슨함이 필요합니다🌹
<80세의 벽>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 교수는 더욱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건강 관리에도 '느슨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1. 건강은 수치로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진단 수치에 일일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결과가 정상 수치여야 할 필요는 전혀 없지요.
애초에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할까요?
저는 현재 최고 혈압이 170 정도이며 혈당치는 300 정도입니다. 건강 기준 수치에 대조해보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매일 활기차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병에 걸렸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건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것은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검사 결과의 수치가 정상이 아니고 여러 병명이 붙어있더라도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건강한 것입니다.
2. 병원에는 몸이 정말 불편할 때만 가세요
저는 무리하게 병원에 가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은 도저히 불편해서 생활을 못 할 정도의 증상이 생겼을 때 가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별다른 증상도 없고 특별히 불편한 데도 없는데 일부러 진찰을 받은 결과, 질환 같은 것이 발견되어 병명을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치료와 함께 억압된 생활이 시작됩니다. 물론 그로 인해 치료가 잘되면 다행이지만, 낫지도 않고 컨디션만 나빠지는 어중간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억압된 생활을 하면서 좋아지고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특별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다 증상이 나오는 시점에 병을 받아들이고 대처할지,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었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자기 인생을 선택하는 편이 낫지않을까요?
3.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약을 먹는 비결
저는 별로 의미 없는 약은 먹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코 서양의학을 부정하거나 약 같은 것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도 심부전 치료제인 이뇨제와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약을 먹고 있습니다.
다만, 특별한 근거가 없는데도 의사가 먹으라고 했다고 잘 알지도 못한 채로 약을 먹는 것이 당연한 이 상황이 이상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후 환자에게 복용을 권유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을까요? 의사가 권하더라도 먹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의사가 먹으라고 해서’,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라는 성실하지만 소극적인 자세로 계속 복용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을 먹을지 말지는 환자가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4. 통증은 참지 마세요
약이나 주사로 통증을 없앤다고 해도 어차피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괴롭더라도 참으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참고 버틴다 한들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원인이 되어 걷는 자세가 이상해지거나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몸에 부담만 주다 오히려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통증이 있으면 그것을 신경 쓰다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우선 진통제나 신경주사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없애며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통증 치료로 평범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픔과 통증은 참아서 될 일이 아닙니다. 되도록 빨리 자신이 편해질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느슨하게 사는 건강법의 핵심입니다.
5 의사의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
단언컨대 무리해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괴로운 증상이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가야 하지요. 하지만 진찰을 받아 상태가 좋아졌다면 더 이상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통증을 없애주는 의사, 환자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의사가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진찰을 받고 집에 오기만 했는데도 그것만으로 이미 피곤하고 우울해지는 의사는 피해야 합니다. 이야기도 별로 안 들어주고 약만 잔뜩 처방해주는 의사에게 가다가는 건강해지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늘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한지 아닌지는 검사 결과나 의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저건 안 돼’, ‘이렇게 해야지’라며 제한하기보다 자기 몸과 마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것이 먼저입니다. 검사 결과의 수치가 정상이 아니고 여러 병명이 붙어 있더라도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건강한 것입니다. 즉 무엇이 괜찮은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따라 건강한 정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와다 히데키 ‘어른의 느슨함’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