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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5할' 2군 박살 낸 최강야구 신화 드디어 전역했다, 2년 연속 마법사 '신인왕' 나올까…"좋은 상 받도록 노력할 것"
마이데일리
광주수창초-진흥중-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류현인은 2023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7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인은 프로 입단 전부터 '최강야구'에 출연,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유의 견실한 플레이와 순박한 미소가 특징.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했다. 류현인은 2023년 1군에 데뷔해 17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만화 같은 성적을 찍었다. 98경기에서 152안타 9홈런 103득점 80타점 타율 0.412 출루율 0.503 OPS 0.572를 기록했다. 리그 타율·출루율 1위, 득점 2위, 타점·장타율 4위에 해당하는 성적. 3~4월, 6월, 7월 퓨처스 루키상 타자상을 휩쓸었다. 말 그대로 리그를 박살 낸 것.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류현인은 "솔직히 말하면 시즌보다는 많이 떨어졌다. 다시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했다.
군 생활에 대해서 "저는 군 생활 잘했다고 생각한다. 군 생활하는 동안 의미가 깊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같이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류현인은 "상무에 있을 때 제가 목표한 것보다 더 기대치가 높게 잡혔다"라면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니 잊어버리고 좋았던 것 노력해서 여기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타율 0.412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류현인은 "올해 잘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어서 뿌듯하고 받은 것의 의미 담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T에서 2년 연속 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까. 2025년 신인왕은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인 뒤 올 시즌 1군에서 대폭발, 신인왕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2012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최초다. 류현인까지 신인왕이 된다면 강백호(2018년), 소형준(2020년) 이후 KT 소속 4번째 신인왕이다.
조건은 충분하다. 신인상을 받기 위해선 5년 이내 타자는 60타석, 투수는 30경기 안쪽으로 출전하면 된다. 1군에서도 류현인이 증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