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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미쳤다…5주 연속 1위 찍으며 종영한 19금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친애하는 X'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티빙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독점 서비스되며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의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나가면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서도 역대급 기록…티빙 대표 히트작 등극
국내 성적은 더욱 눈부셨다. '친애하는 X'는 공개 이후 5주 내내 시리즈 중 신규 유료가입자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 역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틀어 시청 시간과 완주자 수에서 모두 1위를 새로 쓰며 티빙의 최대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구원과 파멸 사이…세 주인공의 엇갈린 결말
극중 백아진(김유정), 윤준서(김영대), 김재오(김도훈) 세 인물은 구원과 파멸 사이에서 각기 다른 종착점에 도달했다. 백아진은 문도혁(홍종현)이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상을 향한 욕망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윤준서와 김재오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녀를 지키려 했다. 모든 것을 버린 김재오의 희생, 구원을 위해 스스로 파멸을 선택한 윤준서의 용기가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만들었다. 백아진은 화려하게 추락한 뒤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주연 배우 김유정은 유튜브 채널 '어썸이엔티'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보내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 야외에서 드레스를 입고 촬영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언제 이렇게 추운 날 눈 맞으면서 드레스를 입고 걸어보겠냐"라며 긍정적으로 회상했다.
백아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나는 네 편이 아니야"라며 "아진이가 절 많이 괴롭혔다. 이제 아진이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친애하는 X'를 즐기면서 모니터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여자 백아진과 그녀에게 무참히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티빙에서 전편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