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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SON처럼 오지 않을래?'…리버풀 파라오 '언해피' 띄우자, MLS 커미셔너 적극 구애 "두 팔 벌려 환영할 것"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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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따라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향할까.

살라는 지난 7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가 끝난 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통산 420경기에서 170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도 52경기 34골 23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9경기 5골 3도움.

리버풀마저 흔들리고 있던 상황. 아르네 슬롯 감독이 한 가지 결단을 내렸다. 살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살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선덜랜드전 그리고 리즈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덜랜드전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리즈전이 끝난 뒤 살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살라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슬롯 감독과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며 "누군가가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기분이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살라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슬롯 감독은 인터 밀란 원정경기에 살라를 데려가지 않았다. 오는 1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서 살라를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브라이턴전은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다.

살라는 브라이턴전이 자기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들이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MLS 구단들도 살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와 시카고 파이어가 그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MLS 커미셔너 돈 가버가 살라에게 공개적으로 구애했다. 그는 "분명히 살라가 MLS로 오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며 "그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연락하고,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에게 연락해 그들이 얼마나 행복했고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그리고 MLS를 얼마나 진정으로 받아들였는지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이며 올 시즌 MLS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뮐러는 지난 8월 밴쿠버 유니폼을 입었다. 밴쿠버를 MLS컵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살라와 PL에서 경쟁하던 손흥민도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8월 LAFC로 적을 옮겼다. 13경기 12골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가버는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살라에 대한 몇 가지 소문을 봤다. 우리는 계약의 신성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미국식 비즈니스의 역학이다. 모는 우리가 아는 리버풀과 계약돼 있다. 훌륭한 팀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살라를 판매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와 슬롯 감독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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