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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에 들어오는 남편

저희는 첫사랑으로 만나서 항상 장난치고 놀리고 서로 친구같은 사이로, 10년의 오랜 연애 끝에 올해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1달만에 영업관리 점장직으로 승진하면서 회식이 너무 많았어요.(직종 특성상 연령대 높은 여자직원 비중이 큼)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횟수는 적어졌지만 회식이 너무 늦게 끝납니다.
어제는 새벽 3시가 넘는 시간에 들어왔네요. 부사수(남자이며, 같이 고기먹는 사진도 보내줌)가 독대 요청해서 둘이 술마시면서 힘든거 다 들어주고, 부사수가 너무 취해서 챙기고 집보내고 오느라 늦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술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는것 같지도 않은데.. 그 시간까지 어디서 뭘하다가 들어온걸까요.
아무래도 지점을 맡은지도 얼마 안됐고 회식도 잦았다보니 너무 피곤할꺼라 이해는 하지만.. 잠자리도 손에 꼽을 정도에요.. 정말 이런얘기 어디가서 털어 놓지도 못했네요.. 결혼한지 4개월인데 잠자리 횟수는 3번.. 집에오면 눈길도 잘 안주고..
연애할때는 남편이 저한테 날이면 날마다 스킨쉽에 애정표현도 넘치게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에요.. 표현해도 큰 반응은 없고, 오히려 귀찮다는 식으로 짜증낼때도 있어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남편한테 이런 주제로 터놓고 말도 못하겠습니다.
신뢰가 두터운 우리였는데 점점 골이 깊어집니다.. 제가 연애 때 남편 카톡을 보게되고 크게 싸웠던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지만 남편이 거짓말 했다는 이유였는데요. 그때일을 계속 얘기하면서 괜히 카톡 보면 싸운다고, 핸드폰은 무조건 잠금. 잠금해지 절대 안된다네요.. 좋게도 얘기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돌아오는건 날 믿으라며, 어디가서 허튼짓 안하니까 믿으면 된다고만하고..
그래놓고 새벽 3시 넘게 들어오다니요..
신혼에 이런 문제라 가족은 걱정할수도 있고.. 안좋은 얘기 돌까봐 어디에 털어놓지도 못하겠네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현명하신 아내분들.. 저 무사히 고비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