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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맥스무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오스카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최근 열린 뉴욕영화비평가협회와 전미영화비평가협회, LA영화비평가협회까지, 미국의 3대 영화비평가협회의 작품상을 모두 석권했다.
한 영화가 3대 비평가협회의 작품상을 모두 거머쥔 건, 2010년 '소셜 네트워크' 이후 15년 만의 일이어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고섬어워즈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 발표에서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폴 토머스 앤더슨), 남우주연상(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여우주연상(체이스 인피니티), 남우조연상(손 펜·베니치오 델 토로), 여우조연상(테야나 테일러), 각본상, 음악상으로 8개 부문(9명)의 후보로 지명됐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과거에 세상을 바꾸려 투지를 불태웠으나 현재는 술과 약에 빠져 사는 실패한 혁명가 밥 퍼거슨이 주인공이다. 밥이 과거의 숙적인 시티븐 록조에게 납치당한 딸을 구하러 나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추격전을 풍자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는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 집단인 크리스마스와 이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스티븐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주의를 꼬집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국내에서 53만명을 동원하고, 전 세계에서 2억 달러(2995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시상식 시즌 시작과 함께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활약이 기대되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열린다. 그에 앞서 내년 1월 후보 지명에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얼마나 많은 부문의 후보에 지명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