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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챗구멍 막힐 정도…”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이 결국 내린 결정
위키트리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미리 정리하는 일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의 변화에 스스로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다. 박미선에게도 그 순간이 찾아왔다.
박미선이 머리를 미는 순간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2차 항암을 앞두고 미용실을 찾아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빠질 수도, 안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수차례 경험담을 접한 그는 “빠지기 시작하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 것 같아 먼저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삭발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고 말하며 가발을 고민했던 속내도 털어놨다.

항암 2차 9일차, 박미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수챗구멍이 다 막힐 정도로 빠진다”며 결국 스스로 완전한 삭발을 선택했다. 아무 머리카락도 남기지 않은 그 모습에 딸이 “매드맥스 퓨리오사 같다”고 농담을 건네며 긴장을 풀어주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예상했던 변화였지만 실제로 맞닥뜨린 순간 느껴지는 감정은 훨씬 복잡해 보였다.


박미선의 삭발은 단순한 스타일 변화가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현실적인 결정이었고, 많은 환자가 겪는 두려움과 혼란을 솔직하게 보여준 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