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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메모리 가격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티격태격합니다.

DX부문에는 모바일 사업부, 영상디스플레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가 있구요.
DS부문에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가 있습니다.
메모리가격이 9월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폭발적으로 올랐는데요.
그러자 모바일 사업부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휴대폰 원가중 메모리 가격이 15프로 정도 되는데 이렇게 가격이 치솟으면 원가중 비율이 20프로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바일 사업부가 메모리사업부에게 메모리 가격을 현재 가격으로 내년까지 계약하자고 하자 메모리사업부가 계약을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에는 다시 계약해야 한다면서 거절했습니다.
현재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가 있어서 내년까지 메모리 가격 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모바일 사업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회사내에서 사업부별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승진고과에도 영향이 있고, 성과급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메모리 사업부는 같은 회사라고 굳이 모바일 사업부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겁니다.
이재용 회장도 회사에 나쁜 영향이 크지 않으면 이러한 경쟁구도에 간섭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삼성전자의 주가가 9월 10일경부터 급등한데는 메모리가격 폭등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시장에 커다란 악재가 없다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13만원-15만원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다만, 내년 상반기에 제 예상대로 큰 폭의 상승이 나온다면 하반기에는 폭락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변함없습니다.
@@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 시장의 정확한 움직임은 세상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항상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은 항상 본인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