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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멈췄지만…마지막에 웃게 만든 건 제임스의 한 패스였다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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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위대한 기록이 18년 만에 멈췄다. 그러나 승리를 결정지은 플레이 역시 제임스의 손끝에서 나왔다.

LA 레이커스 제임스는 5일 토론토 원정에서 8점에 그치며 2007년 1월 6일부터 이어온 1천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NBA 역사 최장의 대기록이다. 조던의 866경기, 케빈 듀랜트의 267경기와 비교하면 그 위엄이 더 또렷해진다.

득점은 잠잠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제임스는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123-120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종료 순간, 직접 승부를 끝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는 왼쪽 코너의 하치무라 루이를 정확하게 찾아냈고, 그 패스는 곧바로 버저비터 3점으로 연결됐다. 제임스는 누구보다 크게 환호했다.
경기 후 그는 기록 중단에 아쉬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겼으니까 아무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J.J. 레딕 감독도 “그는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농구의 신은 옳은 플레이를 선택한 선수에게 보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둘째 출산으로 결장한 가운데, 오스틴 리브스가 3점 5개 포함 44점·10어시스트의 폭발적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이 승리로 서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99-98 골든스테이트

보스턴 146-101 워싱턴

유타 123-110 브루클린

LA 레이커스 123-120 토론토

미네소타 125-116 뉴올리언스

사진 = Imagn Images/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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