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3 읽음
한국 축구 국대들 일 냈다…등번호 10번 달고 유럽서 대활약, 대체 어땠길래
위키트리
이날 경기에서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은 각각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선수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나눠 가지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조규성 역시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41분 파울리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26일 프레데리시아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골이다. 조규성은 이날 리그 3골에 컵대회 2골을 보태며 시즌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전에도 미트윌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브루마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골은 조규성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만들어졌다. 후반 35분 페테르 안케르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1분 뒤 미켈 고고르자의 추가골로 5-1 대승을 확정 지었다.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이날 두 한국인 선수에게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8.3점을 받으며 패스 성공률 91%(22회 중 20회), 기회 창출 1회 등 최전방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한범 역시 7.8점을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95%(84회 중 80회), 공중볼 경합 4회 전승 등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입증했다.

조규성은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고 있다.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한때 장기간 결장했던 그는 복귀 후, 꾸준한 플레이로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지난 11월 A매치 당시 볼리비아를 상대로 복귀전 복귀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2021-2022시즌 이후 4시즌 만의 우승을 노리는 미트윌란에게 한국 듀오의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