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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계약 할 거에요" 최형우가 확언했다, 야구 인생 마지막 꿈+삼성 스토브리그 숙제 곧 풀리나?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와 곧 계약을 끝낼까. 최형우가 호언장담을 남겼다.
최형우는 9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방출됐지만 재입단에 성공, 2008년 신인왕으로 우뚝 섰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뛰며 2011~2014년 삼성 4연속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16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 고향 팀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삼성으로 귀환한 것.
삼성은 지난 3일 최형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총액 26억원에 사인했다. FA 보상금 15억원을 합치면 사실상 2년 41억원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강민호 재계약이다. 삼성은 강민호와 협상을 잠시 멈춘 상태였다. 강민호는 지난 11월 30일 "협상이 지지부진하기보다는 구단 측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와 계약이 끝났으니 다시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최형우도 강민호 재계약에 큰 관심을 보였다. 4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을 마친 뒤 최형우는 "강민호와 양의지라는 동생들과 엄청 친하다. 셋이 맨날 '우리가 같이 야구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강민호가 아직 계약을 안 했지만, 하게 되면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거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민호에게 계약을 재촉하진 않았을까.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하라고) 계속한다. 그런데 강민호는 '위에다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이제 막 들어온 사람이 그런 걸 어떻게 하나"라며 껄껄 웃었다.
이어 "조만한 할 거에요. 같이 하기로 했으니까"라며 재계약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