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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서울 자치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 획득
잡포스트사진 = 도봉구 아동청소년 열린 토론회 참석자 단체 사진(2024. 8. 31. 도봉구청 자운봉홀)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을 획득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해당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재인증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봉구의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도봉구는 지난 2015년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6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처음 받았으며, 2021년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재인증은 그간 추진해 온 아동정책의 내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유니세프는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을 위해 ▲아동의 참여 ▲권리교육 확대 ▲정책근거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등 5개 핵심 평가영역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도봉구는 전 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구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통해 아동의 의견이 직접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했으며,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들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왔다. 이는 아동의 의견을 단순 수렴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권리 실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도봉구’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아동 중심 정책 강화를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동 친화도시 연구와 아동 우선 정책 기반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재인증은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민과 공직자의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제도로, 지방정부의 아동 권리 보장 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