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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 이렇게 터질 줄이야…미친 전개로 4주 연속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회차가 거듭될수록 몰입도 높은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은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는, 공개 첫 주부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형 서스펜스 멜로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인도 등 총 108개국에서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티빙 내부 집계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2주 연속 주말 기준 신규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해 화제작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4주 연속 국내외에서 뛰어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빙 시리즈 중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4주 연속 차지하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백아진(김유정), 윤준서(김영대), 김재오(김도훈)의 파국적 결말이 그려졌다. 김재오는 백아진 피습 사건을 접한 후, 심성희(김이경)가 입원한 정신병원과 문도혁(홍종현)의 과거 전처 입원 기록을 연결 지으며 음모의 실체에 접근한다.

뒤늦게 백아진의 상황을 알게 된 윤준서도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문도혁의 위협 앞에서 확신 없이 머뭇거린다. 김재오와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수영장 한가운데 물에 젖은 채 서 있는 백아진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아직까지도 버려질 수 있다는 거.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라는 절규와 함께 오열하는 그녀를 본 윤준서는, 그녀를 지켜야겠다는 다짐과 동시에 더 큰 불안에 휩싸인다. 김재오는 결국 백아진과의 약속대로 문도혁을 제압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윤준서 또한 사랑을 지키려는 선택이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파멸로 이어진다. 두 남자의 극단적 희생 속에서 백아진은 모든 것을 잃고 무너져 내리고, 이들의 비극은 구원을 향한 갈망조차 허락하지 않으며 막을 내린다.

김도훈은 종영 소감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기대도 많았는데, 막상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저에게 도전이 되는 만큼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많은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함께 몰입해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하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종영 이후 유튜브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김유정 연기력 진짜 소름”, “마지막 엔딩 보고 한참 멍했다”, “윤준서 캐릭터 너무 불쌍해서 마음 아픔”, “이게 진짜 파멸 멜로지”, “이런 감정선이 진짜 한국 드라마의 강점” 등,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감정선의 디테일한 묘사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 뒤에 치명적인 불안과 상처를 감춘 백아진 캐릭터를 김유정이 밀도 있게 소화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인생 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친애하는 X’는 파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와 숨막히는 전개,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정면으로 다룬 스토리라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랑이 지옥이 되어버린 인물들의 선택은 끝내 그들을 구원하지 못했지만, 그 잔혹한 서사는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더 큰 울림을 안기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티빙 오리지널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