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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17년 원클럽맨의 마지막 인사…지도자로 두 번째 탁구 인생 시작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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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대표팀의 ‘맏형’ 이상수가 정든 삼성생명을 떠나 현역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다. 한 팀에서만 17년을 뛰며 한국 탁구를 대표했던 그가 이제는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새 출발한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상수는 2009년 실업 무대 데뷔 이후 줄곧 같은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그는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은메달을 시작으로 한국 탁구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선수권 은메달 1개·동메달 7개, 아시안게임 은메달 1개·동메달 1개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2021년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대회 사상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ITTF 프로투어 3회 우승, 세계랭킹 6위까지 오른 그는 통산 652승 372패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달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를 끝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마무리했다.
WTT는 이 대회에서 이상수에게 은퇴 기념행사를 열어 그의 17년 여정을 축하했다.

이상수는 “아직 은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후련하면서도 마음이 몽글몽글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치로 새 목표가 생겼다. 선수 때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과 함께 이루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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