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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이 되는 선수 되겠다" 은퇴선수가 뽑은 2025 최고 선수는 송성문! 안현민 신인상 수상…한은회 5대 회장에 이종범 취임 [MD청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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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5일 오후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가 열렸다. 키움 송성문이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은퇴선수협회(KPBAA)는 KPBAA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고, 매년 연말에는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청담=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청담 김경현 기자]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안현민(KT 위즈)이 은퇴선수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회장 안경현)는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은회는 2013년 설립 이후 매년 연말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최고의 선수'로는 송성문이 뽑혔다. 송성문은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181안타 26홈런 25도루 103득점 90타점 타율 0.315 OPS 0.917을 기록했다. 득점 2위, 홈런 6위, 타율 7위, 타점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잠재력을 만개한 뒤 올해도 맹활약, 생애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포스팅을 선언했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은회는 "송성문은 144경기 전 경기 출장과 함께 안타와 득점, WAR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어 은퇴 선수들의 표를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송성문은 "한은회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저와 (안)현민이를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나중에 프로가 돼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 어느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든 어린 친구들부터 동료 선수들. 선배님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안현민이 7회말 무사 2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안현민이 '최고의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현민은 112경기에서 132안타 22홈런 72득점 80타점 타율 0.334 OPS 1.018을 기록했다. 생애 첫 풀타임 시즌에 출루율·WAR 1위, 타율·OPS 2위 볼넷 4위, 홈런 10위로 펄펄 날았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없었다면 MVP까지 도전해 볼 수 있던 성적. KBO 신인상을 바탕으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있다.

한은회는 "안현민은 출루율과 WAR 1위, OPS와 타율 2위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선정되었다"고 했다.

안현민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제가 하는 것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 항상 고생하는 홍보팀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둬서 (송)성문이 형이 앉은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5년 12월 5일 오후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은회 5대 회장 이종범이 인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은퇴선수협회(KPBAA)는 KPBAA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고, 매년 연말에는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청담=유진형 기자
한편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한은회 5대 회장으로 올랐다.

이종범 회장은 "은퇴 이후 삶은 새로운 도전이다. 저는 이 길을 선후배 여러분들과 걸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후배들이 은퇴 이후 길이 족므 더 나은 환경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오늘의 취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야구 발전과 협회 회윈분들의 권익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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