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 읽음
대통령실 "김현지, 인사권 없다" 해명…김남국 사의는 '부정확한 정보' 전달
데일리안
3
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김남국, 부정확한 정보 전달 '인정'"

"상당히 강한 질책에 사의 표명·수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지난 10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김남국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사의 이유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했고, 이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사권이 없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인사를 추천하려고 한 것이 문제라는 해명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마친 후 질의응답을 통해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대답에 있어서 매우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까 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인사 청탁'을 요구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인사권이 없음에도 문 원내수석에게 김 실장이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답한 것이 문제라고 봤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공지에 나온 것처럼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했다"며 "표현 그대로 김 실장은 인사권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날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했는데,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다"며 "김 비서관은 국정에 부담을 주는 부분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대통령실에서 사의를 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실장에 대한 인사 개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김 실장은 인사와 관련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재차 일축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