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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극장가 싹쓸이…외화 강세 속 박스오피스 치고 올라온 '한국 영화'
위키트리영화 '정보원' / 영화특별시SMC
◆ 개봉 첫날 2만 관객 돌파, 외화 경쟁 속 의미있는 성적
4일 오전 7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정보원'은 개봉 첫날인 3일 총 2만 726명의 관객을 모으며 '윗집 사람들'과 함께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콘크리트 마켓', '프레디의 피자가게 2'를 앞섰고, 이미 관객층을 확보한 '나우 유 씨 미 3', '위키드 포 굿',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 외화 중심의 경쟁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내며 허성태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 오남혁 허성태와 조태봉 조복래의 상극 케미
작품은 강등된 뒤 수사 감각도 의욕도 잃어버린 형사 오남혁 허성태이 오랫동안 사건 정보를 흘리며 생계를 이어온 정보원 조태봉 조복래과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으면서 시작된다. 남혁은 예전엔 에이스라 불렸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희미해진 인물로, 태봉은 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돈을 챙기는 데 익숙한 채 범죄 조직과 경찰 사이를 오가며 생존에 집중해왔다.

특히 기존 빌런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허성태의 허당기 넘치는 코믹 연기 변신과 조복래의 생활형 능글맞은 연기가 시너지를 내며, 두 배우의 상극 얼간이 콤비 티키타카가 영화의 분위기를 잡아준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 빠른 템포와 편안한 웃음, "기대보다 재미있었다" 호평 우세
초반부터 템포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었고, 두 배우의 조합이 의외로 잘 맞아 슬랩스틱과 말장난이 적절히 어우러진 코미디를 잘 살렸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각한 분위기보다는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 연말에 보기 좋고, 액션 장면이 과하지 않아 가족끼리 봐도 무리가 없겠다는 평가도 눈에 띄었다.
영화 '정보원'은 개봉 전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 초청과 2025 아시아 국제 영화제 외국어 영화 부문 작품상 수상 등으로 이미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