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 읽음
"개판 5분 전" 송성문의 일침, 김혜성은 어떻게 봤나? "당연히 이유 있을 것, 책임감 필요해" [MD영등포]
마이데일리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다저스 우승에 기여했고,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
김혜성은 "올해는 KBO에서 뛰지 않았지만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이 봤다. 휴대폰으로 볼 때도 열기가 느껴졌다. 앞으로도 많은 흥행을 해서, (KBO리그에) 늦게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돌아왔을 때도 뜨거운 팬분들의 열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김혜성은 "국내에서 뛰지 않았는데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부러워하지 않느냐고 묻자 "축하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제가 한 게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송성문은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라인업에 꽉 차 있는 팀이라면, 1군에서 한 타석 나가고 등록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 것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보니, 20살 선수도 1군에 쉽게 올라오고 타석도 자주 나가다 보니, 당연하게 1군에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인 것처럼 하는 행동들이 보일 때가 있다. 실책을 하고 와도 아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도 지난 2일 "(송)성문이 형이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더라. 그런데 이건 내가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다. 내가 있을 때와 문화가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간절하게 하면 얼마나 좋나. 감독님, 코치님도 잘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는데. 개인이 강해져야 팀이 강해진다.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 선수라면 좀 더 책임감 있고 간절하게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송성문이 자주 쓴소리를 남기는 편이냐고 묻자 "아니다. 유한 형이고 성격이 워낙 좋은 형이다. 주장으로서 팀을 바라봤을 때 그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선배들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고치면 된다. 2026 키움 선수단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