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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주 전 경기력 '폭망'에 관중 난입했는데, 첼시 잡고 기사회생!…맨유 레전드 극찬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볼 수 있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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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파르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더 큰 힘은 중요한 경기에 이겼다는 사실이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리즈는 전반 6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 슈타흐가 올린 공을 야카 비욜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격차를 벌렸다. 첼시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었다. 제이든 보글이 다나카 아오에게 패스했다. 다나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5분 첼시가 한 골 만회했다. 제이미 기튼스가 올린 공을 페드루 네투가 잡은 뒤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27분 리즈가 쐐기를 박았다. 다시 한번 강한 압박으로 재미를 봤다. 노아 오카포르가 박스 안에서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공을 뺏은 뒤 슈팅했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가 막았지만, 뒤로 흐른 공을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마무리했다.
다니엘 파르케./게티이미지코리아
리즈는 상위권에 있는 첼시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4승 2무 8패 승점 14점으로 17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1점)와 승점 차는 3점이다.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3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서 1-2로 패배했을 때 분노한 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다니엘 파르케 감독을 향해 다가간 적도 있었지만, 첼시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리즈에 희망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후 "강등권을 벗어난 건 리즈에 큰 힘이 되지만, 더 큰 힘은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이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볼 수 있다. 리즈 팬들은 ‘감독에게 플랜 B가 있는가?’, ‘이 난국에서 우리를 구해낼 수 있는가?’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압박이 쌓이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들이 보여준 방식대로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승점을 따낼 것이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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