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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진짜 자율주행?" 테슬라 감독형 FSD 공개... 전기차 시장 다시 재편되나
유카포스트● SNS에 퍼지는 '한국 도심 자동주행 영상'... 소비자 체감 성능, 이미 레벨2 이상
● 한·미 기준차 인정으로 FSD 물량 증가 전망... 국내 완성차·정부까지 긴장감 고조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산 테슬라'로 가격을 낮추고, 여기에 미국산 모델을 중심으로 '감독형 FSD'를 확대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전기차·자율주행 시장의 판세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부 미국산 모델에 한정되지만, 미국 물량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보면 올해 테슬라의 성장세는 압도적입니다. 1~10월 판매량 4만7,941대, 전년 동기 대비 61.1% 증가, 점유율 25.3%로 기아·현대 다음 3위권을 굳혔습니다. 특히 모델 Y는 4만728대 판매, 경쟁 모델인 기아 EV3(2만262대), 아이오닉5(1만3,065대)를 큰 폭으로 앞지르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국내 전기차가 4대 팔릴 때 1대는 테슬라였고, 모델 단위로 보면 5대 중 1대가 모델Y였습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모델Y가 끊임없이 보인느 이유는 이제 명확합니다.


국내 업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바로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Supervised)입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S / 모델X(HW4)가 중심이며, 연내 사이버트럭도 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모델3·Y는 감독형 FSD를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용이 불가한 이유가 바로 AI 연산 장치·센서 구성 차이가 반영된 하드웨어 버전(HW4) 불일치 때문입니다.


최근 한·미 간 안전기준 상한(5만대)이 폐지되면서 미국산 테슬라의 수입 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곧 FSD 적용 모델 증가 → FSD 경험 학대 → 경쟁사 압박이라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국내 자율주행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자율주행 시장을 테슬라가 선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등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이렇습니다. 결국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 전환의 분기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FSD는 경쟁사 대비 성능 체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국내 완성차들도 결코 뒤처져 있지 않습니다. ▲현대차·기아 → HDA2 / HDA3 / HDP(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반 기술 고도화 ▲GM → 슈퍼크루즈 / 울트라크루즈 ▲메르세데스 → 레벨3 인증 진행 중

안전성 논란도 존재... 전문가 "아직은 지나친 낙관 금물"
국내 도로환경은 미국과 전혀 다릅니다.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좁은 골목, 난이도 높은 교차로, 복잡한 신호체계 등 변수도 훨씬 많습니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한국 도로 환경에 맞춘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미국 기준을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다." 등 우려를 내비칩니다. 특히 미국산 차량은 '핸즈프리(Hands-free)' 기능을 순차적으로 열고 있어 국내 법(도로교통법 48조)과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솔직히 말하면, 이번 FSD 도입 흐름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듭니다. 미국 도로 환경과 달리 국내 도로 환경에서 과연 얼마나 안정적일까? 국내 브랜드들은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까? 등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