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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성우 감축 반대’ 청원에 “경영 여건 따라 검토”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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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성우 감축 계획에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 두 건에 대해 “전속 성우 선발 규모는 공영방송의 재정 상황 및 경영 여건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되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KBS는 성우 감축에 관한 두 건의 시청자 청원에 최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KBS는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시청자 청원에 대해 관계부서 및 회사 차원의 답변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31일자 ‘공영방송의 목소리, KBS 전속 성우 감축 반대 청원’에 1만6343명이, 지난달 3일자 ‘50만 시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모아 올리는 성우 감축 반대 청원’에는 1357명이 동의했다. 두 청원 참여자들을 합치면 총 1만7700명에 달한다.

KBS는 두 청원에 대한 답변글을 통해 “KBS는 여타 방송사에서 중단한 전속 성우 제도를 수십 년 동안 유지하며, 공영방송이 지켜 온 한국어의 정통성과 공공 콘텐츠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지켜오고 있다”며 “다만, 전속 성우 선발 규모는 공영방송의 재정 상황 및 경영 여건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되는 사항임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KBS는 향후에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성우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장범 KBS 사장 직속 미래성장위원회는 비용절감안 일환으로 송신소를 통폐합하고, 성우를 감축하며, 지역 총국에서 ‘AI 앵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KBS 내부 노동조합들과 관련 직군 종사자들의 반대 성명이 이어졌으나, KBS 경영진은 지난 10월29일 해당 방안을 KBS 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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